(호주=국제뉴스) 호주 국가 전략의 포커스를 아시아로 이동하는 정부의 로드맵이 발표될 예정이다.

 28일 경제전문지 오스트랄리안 파인낸셜 리뷰(이하 AFR)는 "줄리아 길러드 총리가 '아시아 세기에 호주의 국가 전략(Australian Policy on the Asian Century)’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영국 등 구미에 의존했던 호주의 생존전략에 커다란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오스트랄리안 피이낸셜 리브는 단독 보도했다.

 AFR지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호주의 무역과 안보 정책에서 핵심적인 5대 주요 전략적인 파트너 국가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며 "하지만 호주는 아시아의 세기인 21세기에도 미국과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러드 정부는 지난 2011년 호주와 아시아 관계를 개선시키는 과제를 크렉 에메슨 (Craig Emerson) 통상장관에게 위임했다. 재무부 수석을 역임한 켄 핸리(Ken Henry) 박사에게 정책에 반영될 백서를 의뢰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백서 작업은 결국 총리실 산하의 정보분석국인 ONA(Office of National Assessment)로 넘겨졌다.

 AFR지는 "28일 길러드 총리가 시드니의 로위 국제정책연구소 (Lowy Institute for International Policy)에서 발표할 내용의 대부분은 노동당이 내년 총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만 자유-국민연립으로 정권이 바뀌에도 승계해야할만큼 중요한 호주의 대(對 ) 아시아 전략이 담겨져 있다"고 판단했다.

 이 신문은 이번에 발표될 백서에는 호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아시아 주요 5개국을 연구하는 교육 정책부터 시작해 외환보유율이 높은 5대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호주 경제 개발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이 담겨져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와 5대 아시아 국가 관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국내 일자리를 보호를 최우선으로 간주하는 호주노동조합이라고 지적한 이 신문은 호주에서 일거리를 아시아 국가로 양보하는 대신 호주는 이들 5대 아시아 국가들로 부터 투자 유치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이 신문은 "길러드 노동당 정부도 차기에 재집권을 하면 노사관계법(Industrial Relations Law: Fair Work Act)이 대폭 수정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 이유는 현재의 경색적인 노사관계 규정으로는 아시아 국가와 무역 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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