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태용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축구 플레이오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기니에 패하며 68년 만의 올림픽 복귀 꿈이 좌절됐다.

9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에 펼쳐진 이번 경기는 양 팀에게 마지막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두고 벌어진 치열한 단판 승부였다.

이날 경기 전반 29분 일라익스 모리바가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갔다.

또 후반전 70분쯤 인도네시아의 반칙으로 주심에 의해 기니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강력하게 항의했고 심판 주심은 신태용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주고 퇴장 시켰다.

신태용 감독 퇴장, 인도네시아 기니 축구생중계방송, (사진=인도네시아 매체 ‘sportstars’)
신태용 감독 퇴장, 인도네시아 기니 축구생중계방송, (사진=인도네시아 매체 ‘sportstars’)

경기 내내 인도네시아는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기니의 공세에 시달렸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최근 AFC U-23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하며 빼어난 성적을 거두었지만, 기니와의 경기에서는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전부터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으나, AFC U-23 아시안컵 동안 총 6경기를 치른 뒤의 피로가 선수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장신 수비수 엘칸 바곳의 긴급 합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희망을 주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기니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유감"이라며 "우리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인도네시아 축구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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