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헬스장 화장실 사건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2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찰의 사과 태도에 실망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변호사와 함께 동탄서에 방문해 무고죄 피해자로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서 방문 당시 "화장실 사건 관련 피해자 조사차 방문했다"고 말하자, 조용한 사무실로 안내받았다고 전했다. 여성청소년과장이 상투적인 사과를 한 후, 강압수사 관련 인원들을 데려왔다고 한다.

A씨는 "여성청소년강력팀장과 팀원 2명, 그리고 '떳떳하면 가만 있으라'고 말한 수사팀 한 명이 왔다"고 전하며, 당연히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들을 줄 알았으나 팀장은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사과하겠다고 부른 것 아니었냐고 묻자 경찰은 "수사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A씨는 "유일하게 '떳떳하면 가만 있으라' 발언을 한 수사팀원만 진정성 있게 사과했다"며 "이럴 거면 왜 보자고 했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한 수사팀원이 자신의 말을 끊으려 했고,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과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마지못해 '미안하다'고 답한 경찰의 태도에 실망감을 표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사과를 받아줄 용의가 있다면 직접 찾아가 사과 말씀을 전할 것"이라며 대면 사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A씨는 이번 경찰의 사과 태도에 큰 실망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이 사건은 경찰의 사과 태도 및 대응 방식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