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남혐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캡처)
르노코리아 남혐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캡처)

르노코리아 직원이 신차 홍보 영상에서 '집게 손' 동작을 해 논란이 되자,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르노코리아 직원들에 따르면 드블레즈 사장은 사내 홈페이지에 이번 사안과 관련한 입장문을 게재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안타깝게도 신차 발표일 사내 홍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중 일부가 사회적 논란이 됐다"며 "회사는 사안의 심각성과 영향력을 직시하고 있으며 논란 직후 문제 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으며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인하지 않는다"면서 "내부적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내 콘텐츠 제작 및 소통, 승인 과정을 체계화하고 사내 윤리 교육을 철저히 시행해 향후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르노코리아가 지난달 29일 사내 홍보용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올린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이 남혐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 속 등장한 한 여성 매니저가 신차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ㄷ' 모양을 여러 차례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특히 해당 영상의 캡처본이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남혐 논란으로 확산했다. 이 손동작은 극단적 페미니즘 진영에서 남성 신체 부위를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결국 르노코리아는 즉각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해당 직원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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