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 사진=원명국 기자
골드바 / 사진=원명국 기자

서울의 고가 아파트 중 하나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골드바가 발견돼 화제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포자이 아파트의 분리수거장 위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정말 반포자이 클라스가 남다르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 생활지원센터 측이 내건 공고문이었다.

이 공고문은 지난달 28일 게시한 것으로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께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CD플레이어 케이스 안에 있던 골드바를 습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생활지원센터 측은 "CD플레이어를 버린 입주민께서는 생활지원센터에 연락해 확인 절차를 거쳐 골드바를 찾아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CD플레이어를 버린 재활용 분리수거장 위치, 케이스 모양 등을 알려주시면 CCTV 확인 절차를 거쳐 골드바를 돌려드릴 예정"이라며 "이달 5일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주인 누굴까", "돈이 너무 많아서 저 정도는 까먹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골드바가 발견됐을 당시 아파트 내에선 ‘배우자에게 숨긴 비자금인가’ ‘과거 정권의 비자금이 아닐까’ ‘범죄 은닉금일 수도’ 같은 소문도 돌았다.

그러나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1일 70대 남성 입주민이 골드바 주인이라며 나타났다. 그는 관리사무소를 찾아와 케이스 모양을 설명했고 주인이 맞는 것으로 판단돼 금괴를 찾아갔다. 

해당 입주민은 “분리수거장에 실수로 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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