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리스 루베트(Patrice Louvet) © AFPBBNews

(뉴욕=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랄프 로렌이 수요일 대표적인 프랑스 뷰티계 인사인 패트리스 루베트(Patrice Louvet)를 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의견 불화로 전임자가 퇴사의 뜻을 밝힌 지 3개월도 더 지나 이루어진 신임 인사다. 

가장 최근에는 세계적인 뷰티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 대표를 역임한 52세 루베트 CEO는 77세 랄프 로렌 회장과 이사회에 직접 승낙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루베트는 7월 17일 사장이자 CEO로서의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랄프로렌 뉴욕 본사는 발표했다,

루베트는 P&G에서의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구찌와 휴고보스 등 다양한 23개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감독한 세계적인 업체 사장으로 역임한 전적도 있다.

로렌은 "우리 회사가 성장하도록 나와 함께 협력해 끌고나갈 수 있는 적임자를 찾기 위해 지난 몇 개월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제 패트리스가 우리의 재능 있는 팀에 합류하게 되어 떨린다"고 말했다.

그는 루베트의 사업적 능력과 "협업에 능한 업무 스타일, 변화 경험, 결과에 대한 집중력이 합쳐진다면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는 데 더 강력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루베트는 랄프로렌 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랄프가 이끄는 팀과 함께 이렇게 훌륭한 회사가 다음 단계로 발전하도록 이끌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랄프로렌은 목요일 4사분기 수익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랄프로렌은 2월 2일 1년 남짓 CEO를 역임한 스테판 라르손(Stefan Larsson)의 퇴임 소식을 발표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리테일 업계에서 랄프로렌의 의류 라인을 어떻게 위치시킬 것인가를 두고 로렌과 의견 불일치가 있었던 것이 배경이었다. 

4월 랄프로렌은 뉴욕 5번가의 플래그십 폴로 스토어를 닫고 연 지출에서 1.4억 달러(1576억 원)를 절감하기 위해 조직을 간소화하면서, 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유연한 전자 상거래 플랫폼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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