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 A7 © AFPBBNews

(베를린=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독일 당국이 독일 내 14,000여 대 포함, 유럽 내 아우디 차량 24,000대에서 탄소배출 위조 장치를 발견했다고 알렉산더 도브린트(Alexander Dobrindt) 독일 교통장관이 목요일 발표했다.

도브린트 장관은 독일의 DPA 뉴스사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소프트웨어가 2009년부터 2013년 사이에 제조된 V6와 V8 모터를 탑재한 A7과 A8 디젤 차량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차량들이 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 없으며 리콜되어야 한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DPA는 문제의 아우디 차량을 독일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우디뿐만 아니라 포르쉐, 세아트, 스코다를 소유한 폭스바겐을 뒤흔들었던 "디젤게이트" 스캔들 중 가장 최근에 밝혀진 소식이다.

조사자들은 폭스바겐이 불법적인 조작장치(소위 "defeat device")를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대의 차량에 사용해 실제 탄소 배출량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나오도록 조작해 탄소 배출 기준을 준수하는 것처럼 보이게했다는 점을 밝혀냈다. 

지난 3월 독일 검찰은 디젤게이트와 관련해 "사기 및 불법 광고" 의혹을 받고 있는 여러 아우디 사무소를 수색했다.

그러나 해당 조사는 2009년에서 2015년 사이에 미국에서 판매된 아우디 3.0리터 V6 디젤엔진이 탑재된 약 80,000대의 차량과 관계된 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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