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고민과 방법을 함께 모색한 단 한 권의 마케팅 도서
KPC 한국생산성본부 Marketing Lab. (안성민, 이은주, 신백균, 유승경, 김재욱, 최준호) 지음 

콘텐츠와 크리에이터가 넘쳐나는 시대, 기업이나 개인 너나 할 것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하고 있다. 물론 그냥 새롭기만 해서는 안 된다. 독창적임과 동시에 빨라야 하고 종국엔 팔릴만한 아이디어야 한다. 아이디어만큼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있는데, 제품 생산에 있어 선발주자가 아이디어라면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이것은 바로 ‘마케팅’이다. 

그리고 바로 지금, 새롭게 확장된 마케팅 영역과 31가지 마케팅 법칙을 담은 신간 도서가 출간되었다. 정부·기업·기관을 대상으로 현장기반의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KPC 한국생산성본부의 마케팅 부문 직무교육 기획 및 개발자 6명이 공동 집필한 『Marketing Elements 31』이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것은 표지의 ‘변칙과 변화가 난무해도 절대 변하지 않을 마케팅 법칙’, 바로 제목이다. 시장은 계속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변함없이 쓸 수 있는 마케팅 법칙이라니. 현직 마케터도, 마케팅 업무가 공통역량으로 여겨지는 대부분의 직장인들도 혹하는 어구가 아닐 수 없다. 

『Marketing Elements 31』의 자부이자 다른 마케팅 서적과의 차별점은 완벽하게 현장의 의견을 담아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례분석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워크시트 등의 별첨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마케팅을 처음 접해보는 이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가 넘쳐나는 시대기 때문에 “일부 기업에서는 이들에게 마케팅을 넘기고 마케팅에 대한 고민과 시간 투자를 꺼리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편일률적인 전략은 무조건적이고 무차별적인 마케팅으로 추후 소비 둔화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저자는 우려하고 있다. 

『Marketing Elements 31』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마케터를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이에 대한 문제점 또한 정확하게 꼬집고 있어 현재 마케팅 전략에 경각심을 갖게 한다. 그런 면에 있어 지금 마케팅이 고민스럽고 의문이 드는 마케터, 그리고 직장인들에게 이 책이 좋은 방향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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