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 1,234건

(포천=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에어컨 틀기 전에 꼭 확인 먼저!’ 포천소방서는 이상기후로 인한 극심한 더위가 발생하여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할 것을 우려, 에어컨 화재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달 24일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6월~8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여름철 기온에 영향을 주는 서태평양, 인도양 및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어 올해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30%로 나타났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 ~ 2022년)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총 1,234건으로 에어컨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958건(77.6%)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계적 요인 101건(8.2%), 부주의 89건(7.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컨 발생 화재는 주로 실외기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쉽게 발견되지 않아 대처가 늦어질 수 있고 큰 재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례로, 지난 5월 30일 제주시 노형동 소재 한 호텔에서는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호텔 내부에 침투하여 투숙객 등 4명이 호흡곤란과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50여명이 대피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 됐다.

에어컨 실외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외기를 통풍 가능한 곳 중 벽에서 10CM 이격하여 위치시켜야 하며 주변은 발화 물품 없이 깨끗하게 유지돼야 한다. 또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면 가동 전 걸레나 솔로 실외기 앞면과 뒷면의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제조사가 권장하는 관리방법을 따라 필터 청소와 교체도 실시해야 한다.

에어컨 전용 차단기 또는 전원 콘센트에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하고 배수 호수도 누수 점검을 통해 이물로 인한 막힘이 있거나 꺾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실외기에 문제가 발견될 경우, 직접 해결하려 시도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에게 점검 의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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