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곳 가운데 461곳 정상 운영…휴진한 병·의원 업무개시명령 발령

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예고한 18일 제주도내 병·의원 500곳 가운데 휴진한 병원은 39곳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현장 점검을 통해 휴진한 병·의원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한다는 계획이다.[사진=제주도청사]
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예고한 18일 제주도내 병·의원 500곳 가운데 휴진한 병원은 39곳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현장 점검을 통해 휴진한 병·의원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한다는 계획이다.[사진=제주도청사]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예고한 18일 제주도내 병·의원 500곳 가운데 휴진한 병원은 39곳으로 집계됐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461곳이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도의 휴진신고명령에 따라 휴진을 사전신고 한곳은 당초 21곳에서 18곳 늘어나 39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행정시와 협력해 총 500개 의원급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진료명령 및 휴진신고명령서' 교부를 완료했다.

이에 제주도는 각 행정시와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각 병·의원의 정상진료 여부를 현장 점검중이다. 현장 점검을 통해 휴진한 병·의원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공·보건의료기관 연장진료 등 비상진료체계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대한의사협회가 개원의 집단휴진을 예고하고 전국 시도의사회의 파업 동참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제주도내 6개 보건소와 공공의료기관의 2시간 연장 진료를 실시한다.

제주도는 도약사회와 협조해 도내 113곳의 약국에서 평일 심야시간과 주말 운영도 확대한다.

제주도 응급의료지원단을 비롯해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과 소방본부는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긴밀히 유지한다.

응급환자 전원·이송을 신속하고 적정하게 할 수 있도록 응급환자 이송지침 및 수용곤란 고지 지침을 마련했으며, 중증응급질환(심근경색, 뇌졸중) 골든아워 확보를 위해 6개 응급의료기관 전문의 33명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앞으로 집단휴진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휴진율 등 상황에 따라 즉각 대처할 계획이다.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비해 분만·투석과 소아야간·응급진료 등 필수진료과 공백 예방을 위해 지정한 ‘지역 필수의료 지키미 병원’ 44곳을 대상으로 실국.과장 병원책임관이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의 생명을 담보로 실시하는 집단휴진과 업무개시명령 불이행시에는 관련법 등 행정절차에 따라 대처할 방침"이라며 "도민들이 의료 이용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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