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깃발. 사진제공/AFP통신
유럽연합 깃발. 사진제공/AFP통신

(벨기에=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유럽연합(EU)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한 중국의 행위를 처벌하기 위해 중국 기업 19곳에 제재를 가했다.

EU 공식 저널에 게시된 목록에는 홍콩에 위치한 몇몇 기업과 두 개의 글로벌 위성 거대 기업이 포함돼 있다.

14차 대러 제재 패키지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군공업 단지를 직접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기업 목록에 61개의 새로운 기업을 추가돼 총 675개의 기업이 됐다.

이들 기업은 이제 러시아의 국방 및 보안 부문 강화에 사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제품 및 기술 판매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받게 된다.

중국은 러시아의 군사작전을 지원하고 있다는 서방의 비난을 부인했다.

새로 추가된 회사 중에는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에 위성 및 위성 이미지를 판매하는 중국 위성 산업의 두 주요 업체가 있다.

지난 10월 AFP 조사에 따르면 바그너는 2022년 중국 위성서비스 기업인 베이징 원쩌 테크놀로지와 정찰 위성 2대 및 위성 이미지를 구매하는 3천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약은 설립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지휘 아래 바그너 그룹이 전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던  2022년 11월에 체결됐다.

두 개의 고해상도 위성은 EU의 제재 목록에 추가된 장치인 선도적인 글로벌 위성 회사인 창광위성기술의 소유였다.

먼데이라는 또 다른 회사는 헤드 에어로스페이스 테크놀로지로, 위성사진을 바그너에 공급한 혐의로 2023년 미국 제재 목록에 올랐다.  

중국이 러시아에 직접 무기를 공급하지 않더라도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군수산업에 부품과 장비를 판매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이 "허위 정보"라고 일축했다.  러시아 기반 기업은 월요일 EU 목록에 추가된 61개 기업 중 약 절반을 차지한다.

중국 기업 19개 외에 튀르키예 9개, 키르기스스탄 2개, 인도 1개, 카자흐스탄 1개, 아랍에미리트 1개 기업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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