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부모학교'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식생활안전관리원의 최상도 원장(사진=식생활안전관리원)
'쑥쑥 크는 부모학교'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식생활안전관리원의 최상도 원장(사진=식생활안전관리원)

(서울=국제뉴스) 이지영 기자 = 국내 유일의 급식관리총괄기관으로 공공 식생활 개선을 통한 국민 영양 증진을 목표로 하는 식생활안전관리원이 지난 3월 공식출범했다. 기존 재단법인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개편된 식생활관리원은 어린이 및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의 통합 운영·관리와 어린이와 노인·장애인 등 영양 취약계층의 단체급식 위생·안전과 영양관리 개선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며 식생활 위생·안전과 영양 정책 지원까지 그 업무 범위가 확대 개편되었다. 이에 따라 식생활안전관리원은 적극적인 행정으로 국민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중점사업인 '쑥쑥 크는 부모학교'의 참여열기가 뜨겁다. 국제뉴스는 식생활안전관리원과 기업들의 사회공헌 참여로 선풍적인 참여도를 기록하고 있는 대국민 식생활 교육브랜드 '쑥쑥 크는 부모학교'에 참여하는 각각의 주체를 취재하여 실질적인 사업 참여도 및 효과와 향후 비전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다음은 식생활안전관리원 최상도 원장과의 일문일답. 

Q. '쑥쑥 크는 부모학교'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식생활안전관리원에서는 어린이 식생활에 대한 문제를 파악하고자 전국에 있는 급식관리지원센터의 참여 하에 어린이집 등 시설에 재원하고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식생활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식생활 문제가 발견되었는데 특히 양육환경으로 인하여 바른 식생활 을 하고 있지 못하는 많은 어린이가 아침결식, 단가공 식품 과다섭취, 비만 등 향후 성인으로 성장했을 때 건강 이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많은 요인들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가족의 만성질환 유병이 비슷한 것은 오랜 세월 같은 식습관을 유지하는데 그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 어려서의 바른 식습관 형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식생활 결정권이 없는 어린이보다 가정에서 식생활을 주도하는 양육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여 자녀의 식생활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어린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근본이라고 생각하여 본 과정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쑥쑥 크는 부모학교 줌강의(사진=식생활안전관리원)
쑥쑥 크는 부모학교 줌강의(사진=식생활안전관리원)

Q. '쑥쑥 크는 부모학교'의 참여 대상과 운영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쑥쑥 크는 부모학교의 참여 대상은 전국 모든 지역에 있는 양육자(부모, 조부모, 친지 등),보육시설 관계자 등 어린이 식생활과 관련된 관계자 모두가 대상입니다.

보통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나 심각한 식사문제를 가진 양육자들이 많아 식사육아 전문가의 강의로 본 과정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양육자 참여를 위하여 모든 강의는 점심시간을 활용, 운영되며 기초부터 심화까지 수준별로 단계를 적용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부부가 모두 맞벌이인 가정이 많아 별도의 휴가를 사용하게 되면 교육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져 참여가 어렵기 때문에 점심시간을 활용한 교육으로 진행 됩니다.

전국의 모든 지역에 계신 양육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온라인의 장점인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제약을 받지 않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운영 됩니다.

Q. 본 교육 과정의 참여자 반응은 어떠한가요?

교육에 참여한 양육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제도적인 양육자 대상 식생활 교육이 정착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전국에서 2,779명, 올해는 5,100명 이상이 참여하여 참가자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추이를 반영하면 내년은 전국적으로 만 명 이상의 교육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규학교 교육에서의 식생활 관련 과정은 많지 않기 때문에 시기에 맞는 제도적 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본인 뿐만아니라 자녀의 식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양육자 측면에서의 식생활 교육은 전무하므로 본 과정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은 매우 뜨겁습니다.

Q. 쑥쑥 크는 부모학교를 운영하는 기관으로써의 어려움은 없는지요?

본 교육의 수요만큼 모두 제공을 하지 못함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나 온라인 과정으로 운영되다 보니 많은 부모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본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강사비, 교재 제공이나 과정홍보 일정부분 사업비 확보가 필요한데 보조금 감축으로 인하여 적절한 사업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가장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식생활안전관리원의 최상도 원장(사진=식생활안전관리원)
식생활안전관리원의 최상도 원장(사진=식생활안전관리원)

Q. 식생활안전관리원의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써 본 과정에 대한 의견은?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가장 낮고, 노인인구 증가는 가장 빠른 국가라고 합니다. 저출산, 고령화가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식생활은 개인의 영역 넘어서 국가의 영역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식생활안전관리원은 영유아와 노인·장애인의 식생활관리를 비롯하여 전국에 있는 우리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영위를 위한 각 기관에서 전국민의 식생활 복지를 위하여 그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육자 대상의 교육을 비롯하여 전 국민의 식생활을 관리하는 기관으로써 더 많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사회구성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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