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0일 철저한 예방을 당부했다.

공통적으로 모든 작물과 시설은 비가 오기 전 배수로 정비와 병해충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벼는 물꼬 높이 조절 등을 정비해야 한다. 배수로 잡초 제거와 물길 정비로 원활한 물 빠짐도 유도해 준다. 침수나 관수 된 논은 도열병,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 예방을 위해 약제를 살포하는 등 사후 조치를 해야 한다.

참깨는 3~4포기씩 묶어 주거나 줄로 지주를 설치해 쓰러짐을 방지한다. 태풍이나 호우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수확기에 가까운 감자는 미리 수확하고, 콩은 개화기 전에 생육이 과도해 도복이 우려되면 순지르기를 실행한다.

고추는 지주를 설치하고 비닐 끈 등을 이용해 쓰러짐을 방지한다.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후 적용 약제를 발라준다. 생사과 겹무늬썩음병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피해가 심할 경우 요소 0.2%액을 엽면시비 해준다.

인삼은 강우 시 누수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가림 차광망을 팽팽하게 설치하고 강풍에 대비해 방풍망을 설치한다.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시설이 무너지면 빠르게 복구하고 6시간 이상 침수 시 인삼 뿌리를 관찰해 잔뿌리가 탈락하면 조기에 수확한다.

축사는 전기 시설 점검을 하고 가축과 축사 소독·방제장비를 확보해 차단방역을 실시한다. 사료는 비에 젖지 않도록 보관하며 변질된 사료는 주지 않는다.

도 농업기술원 조은희 원장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라며,"인명 피해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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