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보여준 지방자치 주인정신

초등학생들이 보여준 지방자치 주인정신(사진/홍성교육지원청)
초등학생들이 보여준 지방자치 주인정신(사진/홍성교육지원청)

(홍성=국제뉴스) 박의규 기자 = 용봉초등학교(교장 한만희) 4학년으로 구성된 환경 탐구반이 지난 6월 26일(수) 군의회를 방문하여 지역 환경보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군의회와의 대화’자리를 가졌다.

용봉초 4학년 학생들은 2024년 홍성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마을학교 별별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예산홍성환경연합과 함께 용봉천과 마을 주변을 탐구하고 그 결과를 ‘용봉마을 환경지도’로 발간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한 토론학습에서 학생들은 학교 주변 환경을 아름답게 유지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정리했고, 이를 군의회를 방문하여 설명하고 의정에 반영해 달라는 의견을 전하기로 했다.

이날 군의회를 방문한 학생들은 먼저 장재식 부의장을 접견하여 군의회의 구성과 기능 등에 대해 공부하고, 이어서 군의회 회의실에서 최선경의원, 이정희의원, 이정윤 의원 및 유철식 홍성군환경과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의 시간을 갖고 조사 결과 및 의견 발표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클린하우스 설치, ▲쓰레기 불법 소각 방지 캠페인 전개, ▲하수 정화 시설 설치, ▲축사 시설 정비 등 4개의 정책을 건의하였고, 의원들은 학생들의 질문과 제안에 진지한 답변으로 학생들을 격려하여 흐뭇한 장면이 연출됐다.

특히 유철식 홍성군 환경과장은, “군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드리기 위해, 용봉초등학교 부근에 2025년까지 클린하우스 1기를 설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답변하여 학생들의 열띤 박수를 받기도 했다.

참석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초등학생의 어린 생각이라도 진지하게 들어주시는 의원님이 고마웠고, 지방자치의 의미와 시민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어요.”라고 말하면서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유네스코학교인 용봉초등학교는 지구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 계획에 환경 동아리 ‘RED’를 중심으로 하는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학생들의 환경 탐사활동은 유네스코 환경동아리 활동의 일환이며 그와는 별도로 개인별 연구 주제를 설정하여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용봉환경연구 발표회’를 연 4회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환경보호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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