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챔피언십] PBA 128강 2일차 종료
김영원, 장현준 상대로 3:1 승리
스페인 형제, 산체스 마르티네스 각각 이종주 신남호 제압
응오 딘나이, 퍼펙트큐... 웰컴톱랭킹 선두

PBA 최연소(16세) 김영원의 돌풍은 2차대회에서도 이어질까/@PBA
PBA 최연소(16세) 김영원의 돌풍은 2차대회에서도 이어질까/@PBA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만16세 최연소' 김영원의 돌풍은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도 이어질 조짐이다.

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2일 차 경기서 'PBA 최연소’ 김영원(16)과 스페인 강호’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이 PBA 64강에 합류했다.

시즌 개막전 준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김영원과 장현준의 맞대결서는 1차대회 준우승 관록(?)의 김영원이 웃었다. 김영원은 고비마다 장타를 터트리며 위기를 풀어냈다. 초반 두 세트를 15:13(13이닝) 15:2(8이닝)로 따낸 후 3세트를 11:15(9이닝)로 내줬으나 4세트를 15:8(13이닝)로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결국 세트스코어 3:1로 장현준을 돌려세우고 64강에 합류했다.

4대천왕 스페인의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PBA
4대천왕 스페인의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PBA
PBA전통강호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PBA
PBA전통강호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PBA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PBA

스페인의 '4대천왕' 산체스는 이종주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고 마르티네스는 신남호를 3:1로 제압했다. 하비에르 팔라존은 정병우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가까스로 승리하고 64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과 1차대회 부진을 씻으려는 듯 산체스는 이날 이종주를 상대로 첫 세트 3이닝째 하이런 13점을 쓸어담으며 15:4(6이닝)로 기선을 잡았다. 2세트서는 7:10까지 밀렸으나 10이닝째 장타 8점으로 15:10(10이닝)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세트도 3이닝부터 5이닝까지 공타 없이 4득점씩 뽑아내며 15:7(5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PBA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신남호에 첫 세트를 힘없이 내줬으나 2세트부터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내리 2~4세트를 따내며 게임을 끝냈다. 2세트 15:1(7이닝) 승리를 시작으로 3세트 3이닝째 하이런 9점을 앞세워 15:11(6이닝), 4세트를 15:4(6이닝)로 따내며 64강에 올랐다.

또다른 PBA강호 하비에르 팔라존은 정병우와 경기서 먼저 두 세트를 내주며 패배에 직전에 몰렸으나 이후 3~4세트를 15:7(8이닝), 15:3(7이닝)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치기 선공으로 4득점을 뽑아내 벼랑끝에서 탈출했다.

이밖에 에디 레펀스(벨기에) 조건휘(이상 SK렌터카)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이상대(휴온스) 최원준1도 64강에 진출했다. 

반면, 'PBA 챔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를 비롯해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 임성균(하이원리조트) 등은 첫 판서 고배를 마셨다. 프로 첫 승 도전에 나섰던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이영훈1을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패하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기약했다.

한편,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는 최정하를 상대로 128강 첫 세트 1이닝째 15점을 몰아치며 대회 첫 퍼펙트큐를 썼다. 개인 통산 두 번째 퍼펙트큐이자 PBA 시즌 세 번째 퍼펙트큐 주인공이 됐다. 응오는 이날 경기서 애버리지 2.684을 기록,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 선두로도 올라섰다.

고양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64강전은 4일 낮 1시부터 진행된다. 조재호(NH농협카드)와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의 대결과 산체스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의 '베테랑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PBA 최연소' 김영원은 'PBA 최고령' 김무순을 상대로 32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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