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억울한 남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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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동탄경찰서가 최근 '성범죄 누명' 논란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 경찰서장과 여성·청소년 수사팀장에 대한 파면 서명운동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용진 변호사는 지난 28일 포털 설문 플랫폼을 통해 '동탄 경찰서장과 여성·청소년 수사팀장 파면 요구 서명운동'을 게시했다. 윤 변호사는 자신을 '방역패스 집행정지 인용을 받아낸' 변호사로 소개하며 이번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최근 동탄 경찰서의 조사관들은 상식적으로도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여성의 일방적 진술에 의존해 20대 초반의 남성을 성범죄 범인으로 단정하는 듯한 태도로 반말을 하는 등 매우 부적절한 처사를 해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동탄 경찰서의 명백하게 부당한 처사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동탄 경찰서장과 여성·청소년 수사팀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또한 윤 변호사는 "이는 일개 경찰서의 일탈이 아니라 성범죄의 수사 및 처벌에 대한 사법시스템의 심각한 오작동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언제든지 성범죄자로 취급받을 위험에 노출될 것이고, 이는 건전한 남녀의 교제마저 가로막아 대한민국을 망국의 길로 이끌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용진 변호사 플랫폼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사건의 당사자인 A 씨가 현재 상황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우선 문자통지 드리고, 사건종결후에는 주소지로 우편통지 예정이다. 귀하의 사건은 허위신고임이 확인돼 불입건종결(혐의없음)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적혀 있다.

A 씨는 "살아남았다"라며 "감사하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 제작해서 업로드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A 씨는 최근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을 찾았다가 성폭행범으로 몰려 논란이 일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의 부적절한 언행과 해당 남성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행동이 녹취록을 통해 공개됐다. 이후 화성동탄경찰서에는 수천 건이 넘는 민원 글이 쏟아졌다.

이에 동탄경찰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신고자(여성)로부터 불상의 남성이 여자 화장실 용변 칸에 들어와 여성을 훔쳐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경찰은 신고처리 절차대로 신고자와 피신고자를 만나 진술을 청취했다. 이후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확보해 수사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누구도 어 억울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수사하겠다. 아울러 신고처리 과정에서 경찰관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는지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성동탄경찰서는 A씨를 무혐의로 판단해 입건 취소하는 한편, B씨를 무고죄로 수사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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