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이 세계은행 차기 총재로 공식 선임됐다.

 세계은행은 오늘 성명을 내고 김용 총장이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경쟁자였던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누르고 차기 총재로 선택받았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성명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인사들이 각기 다른 나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면서 "이는 새 총재의 역할과 세계은행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 총장은 로버트 졸릭 현 총재의 뒤를 이어 오는 7월1일부터 5년간 새 총재 업무를 맡게된다.

 김 총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부모를 따라 아이오와주에 이민했고, 브라운대학을 나와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와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다트머스대 총장으로 선출돼 '아이비 리그'첫 한국계 총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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