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62포인트(0.10%) 밀린 3만9869.38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하락한 5297.10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44.07포인트(0.26%) 하락한 1만6698.32로 폐장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나타난 피로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한 고용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이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공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2천건으로, 노동시장의 견고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또한, 4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연준 위원들은 전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금리 인하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각각 상승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10개가 하락한 가운데, 특히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와 애플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메타와 넷플릭스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