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본부, 여름철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폭염특보 발령 시 야외활동 자제 및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예방수칙 준수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고민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3일 ‘여름철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고민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3일 ‘여름철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도에서 최근 5년간 도내 온열질환자가 367명(연평균 73.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 10만 명 당 14.5명이 온열 질환을 앓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고민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3일 ‘여름철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폭염(暴炎)은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심한 더위로 폭염특보는 33℃ 이상_2일 이상 지속 시를 말한다. 또 온열질환(溫熱疾患)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급성질환(열사병,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1.5%(189명)로 가장 많았고, 열경련 26.7%(98명), 열사병 9.8%(36명), 열실신 9.0%(33명) 순이었다.

사고 장소는 작업장 36.8%(135명), 논·밭 20.7%(76명), 길가 8.4%(31명)로 실외가 대부분이었으며, 직업별로는 농어업인 종사자(25.3%·93건), 연령별로는 50대(27.8%·102명)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온열질환 안전사고의 59.7%(219명)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남성(79.0%·290명)이 여성(21.0%·77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5월 20일부터 도내 32개 119구급대에 폭염장비를 비치하고 28대의 펌뷸런스 예비출동대를 편성해 구급차량 부재 시 신속 대응으로 출동 공백을 최소화했다. 또한 응급의료 상담 및 처치 지도를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체계를 구축 중이다.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은 “폭염특보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시원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1차 산업의 비중이 높은 제주 특성상 불가피한 야외 작업 시에는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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