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사진=NYSE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뉴욕증시(사진=NYSE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뉴욕증시가 장초반 혼조세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밀린 3만 8445.98로 장을 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1% 떨어진 5425.8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1만 7699.53으로 거래를 출발했다.

시장은 5월 소매판매와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통화 정책 관련 발언 등을 기다리며 숨 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와 애플의 주가는 각각 지난주 동안 9% 넘게, 8% 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미 경제의 둔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오는 18일 발표 예정인 소매 판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로이터통신의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5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2% 증가해 4월의 0% 증가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요한 지표로 전체 경기 흐름을 판단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제공/AFP통신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제공/AFP통신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FOMC 회의 후 발표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연내 1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고용과 인플레 등의 지표가 미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러한 연준 위원들의 시각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VDA)는 개장 전 주가가 1% 넘게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0일 분할 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오는 7월 15일 주식 분할을 앞둔 맞춤형 반도체 및 네트워크 업체 브로드컴(AVGO)은 분할 기대감 속에 개장 전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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