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사진=NYSE 홈페이지 캡쳐)
뉴욕증시(사진=NYSE 홈페이지 캡쳐)

미국 뉴욕증시가 장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 오른 3만 8796.21로 장을 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8% 상승한 5477.8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장보다 0.04% 상승한 1만 7864.36으로 거래를 출발했다.

미국 5월 소매 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했으나 월가 예상치인 0.3% 증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4월 소매 판매 증가율 역시 기존 0.0%에서 0.2% 감소로 수정되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요한 지표다. 이번 소매 판매 부진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향후 경제 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매 판매 데이터가 연방준비제도(Fed)와 정책 결정자들에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애플 로고. 사진제공/AFP통신
애플 로고. 사진제공/AFP통신

특히,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술주를 추종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중 하나인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가 엔비디아의 비중을 대폭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엔비디아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애플과 브로드컴 역시 주가가 각각 2%와 5% 넘게 상승하며 AI 관련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심리 지표가 약세를 보이며 미 경제의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또한,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은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나, 최근 경제 지표들이 미 경제의 둔화를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경제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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