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양희영 프로(사진=양희영 인스타 채널)
골프선수 양희영 프로(사진=양희영 인스타 채널)

골프선수 양희영 프로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이 2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종료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주최·주관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에서 데뷔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다. 2위 그룹(4언더파 284타)과는 3타 차다. 양희영이 받는 우승 상금은 156만 달러(약 21억6000만원)으로 알려졌다.

골프선수 양희영 프로(사진=양희영 인스타 채널)
골프선수 양희영 프로(사진=양희영 인스타 채널)

이는 양희영의 통산 6승째이자,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후 처음으로 차지한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한국 고진영과 김효주 등 대표 선수들의 부진으로 시즌 중반까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양희영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퀸’ 칭호를 얻었으며,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 희망도 높아지고 있다.

양희영은 10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후반 경기를 시작했지만,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골프선수 양희영 프로(사진=양희영 인스타 채널)
골프선수 양희영 프로(사진=양희영 인스타 채널)

마지막 위기는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찾아왔지만, 우승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경기 종료 후, 18번 홀 그린 주위에서 기다리던 고진영, 김효주, 최혜진 등 한국 선수들은 양희영의 우승이 확정되자 샴페인과 물을 뿌리며 뜨겁게 축하했다.

이번 우승은 양희영 개인에게도, 한국 여자 골프계에도 큰 의미를 지닌다. 양희영의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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