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가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23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서 주민규의 2골 1도움을 앞세워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리그 5경기 무패, 승점 35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원정팀 울산은 4-2-3-1을 가동했다. 주민규가 원톱, 강윤구-아타루-켈빈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이규성과 고승범이 중원에 배치됐고, 이명재-임종은-김기희-윤일록이 포백을 형성했다. 조현우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홈팀 제주는 4-4-2를 꺼냈다. 한종무와 헤이스가 투톱으로 나섰고 안태현-김건웅-이탈로- 서진수과 측면과 중원에 배치됐다. 수비 라인은 정운-임채민-연제운-임창우가, 골문은 김동준 골키퍼가 지켰다.

초반부터 울산이 주도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울산은 빌드업 공격 전개와 위협적인 슈팅으로 제주를 압박했다.

제주도 서서히 라인을 올렸다. 전반 22분 제주가 기습적인 선제골을 뽑아냈다. 서진수가 울산 측면을 파고들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헤이스가 문전에서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전반 42분 동점을 만들었다. 이명재가 제주 터치라인에서 왼발로 프리킥을 올렸다. 주민규가 프리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주심이 VAR 센터와 교신 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추가시간 울산 주민규가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켈빈이 제주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 인프런트 슈팅을 시도했다.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쳐낸 볼을 주민규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양 팀은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주는 한종무 대신 진성욱, 울산은 강윤구를 빼고 엄원상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9분 제주 헤이스가 스피드를 살려 역습을 펼쳤다.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대편으로 침투하는 서진수에게 패스를 했지만, 울산 고승범이 재빠르게 걷어냈다.

울산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11분 아타루가 발목을 잡은 채 쓰러져 의료진이 투입됐다. 다리를 절뚝이며 터치라인을 빠져나왔다. 12분 제주는 이주용이 들어오고 정운이 벤치로 물러났다. 13분 울산은 부상을 당한 아타루가 나가고 김민우가 투입됐다.

울산이 흐름을 잡았다. 후반 16분 주민규 패스를 받은 고승범의 아크 왼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18분 울산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주민규가 제주 아크에서 문전으로 침투 패스를 했다. 김민우가 파고들어 김동준을 앞에 두고 재치 있게 찍어 차는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21분 보야니치와 장시영 카드를 꺼냈다. 켈빈과 이규성에게 휴식을 줬다.

제주는 후반 25분 서진수와 임창우를 빼고 김정민과 김태환으로 변화를 줬다. 31분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제주 코너킥에서 진성욱과 경합을 하던 김기희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주심이 온필드리뷰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32분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울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8분 엄원상이 제주 페널티박스 안으로 볼을 찔러줬고, 주민규가 침투해 지체 없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 43분 제주가 동점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진성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기희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45분 헤이스의 킥이 조현우 손에 걸리며 동점이 불발됐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울산이 방점을 찍을 뻔했다. 엄원상이 노마크에서 문전을 파고들어 슈팅한 볼이 옆 그물을 맞았다. 2분 고승범 크로스에 이은 엄원상의 바깥발 슈팅이 김동준을 넘지 못했다. 남은 시간 제주의 공세를 잘 차단한 울산이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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