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10시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 3구장에서 최후의 결전을 치를 대경대 김주영 감독(좌)와 세종고려대 고현호 감독(우)이 우승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26일 10시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 3구장에서 최후의 결전을 치를 대경대 김주영 감독(좌)와 세종고려대 고현호 감독(우)이 우승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합천=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한국여자대학축구 최강자 세종고려대와 무서운 신예 대경대가 결승전 맞대결을 펼친다.

26일 스포츠 명품도시 웰니스 합천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32회 여왕기 전국여자대학부축구대회’ 최후의 승자가 결정된다.

세종고려대는 18일부터 합천군 일대에서 열리고 이번 대회 1조에 속해 치른 예선 풀리그에서 동원대(4-0승), 울산과학대(1-1무) 1승 1무를 거뒀지만, ‘디펜딩챔피언’ 울산과학대와 승4점과 골득실차까지 동률을 이루며 다득점에서 밀려 조위로 4강전에 올랐다.

24일 합천군민체육공원 1구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2조 1위로 올라온 숙적 위덕대를 상대로 전반 14분 최한빈의 선취골과 6분 뒤 김명진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며 이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세종고려대 결승전 맞상대 대경대는 이 대회 2조에 속해 치른 예선 풀리그에서 올해 춘계연맹전 챔피언 위덕대에게 0-3으로 패했다,

하지만 대전대덕대와 예선 2차전에서 후반 4분 상대 조예진에게 먼저 선제 실점을 당하며 예선 탈락의 위기 속에 강한 뒷심을 발휘해 후반 7분 김하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가운데 여세를 몰아 후반 22분 김예지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으로 준결승전에 합류했다.

기세가 오른 대경대는 4강전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학대와 치열한 공방 속에 전반 25분 나카 하나에게 선취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3분 상대 황아현의 동점골를 내주며 정규시간 1-1 부승부로 이어진 승부차기 접전 끝에 홍유진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쇼 맹활약으로 세한대 시절 결승전 설욕전에 성공하며 3년 만에, 대경대로 둥지를 옮긴 2년 차에 첫 파이널 무대를 밟는 쾌거를 이뤘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세종고려대와 여자대학축구 판도 변화에 구심점이 될 대경대의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26일 10시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 3구장에서 최후의 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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