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독서의 계절' 가을, 이제는 종이책이나 전자책 뿐만 아니라 웹툰을 보는 것도 독서의 범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웹툰 플랫폼 투믹스(대표 김성인)는 웹툰 이용자들이 웹툰을 독서의 대상으로 인식하는지 그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자사 회원 5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회원들이 웹툰 읽는 것을 독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웹툰도 독서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회원이 83%(426명)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문화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대답이 94%(399명)로 가장 많았다. 

중복 답변으로 조사한 결과 '읽는 습관을 길러준다'는 대답이 88%(373명)으로 뒤를 이었고, '전연령이 즐기는 콘텐츠라서'라는 대답과 '종이책 못지 않은 몰입도'라는 대답도 각각 76%(322명), 67%(286명)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돈을 투자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대답도 있었다. 

반대로 웹툰을 읽는 것이 독서라고 보기 힘들다는 답변은 17%(85명)로 이 중 '종이책 만큼의 몰입도가 없다'는 이유가 95%(81명)로 가장 많았다. 

투믹스는 이와 동시에 일주일을 기준으로 웹툰을 읽는 시간을 조사했다. '5분 이상 10분 이내'가 43%(221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분 이상~30분 이내'가 21%(106명)으로 뒤를 이었다. '5분 이내'로 짧게 본다는 답변이 16%(80명)였고 '30분 이상~1시간 이내'는 11%(56명), '1시간 이상'도 7%(37명)로 나타났다.

이로써 웹툰도 독서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투믹스가 지난 4월 발표한 통계 자료 분석 결과와도 같은 맥락이다. 이 결과에서 투믹스는 웹툰이 20대 문화 생활의 대세로 자리잡았음을 발표한 바 있다. 20대 회원 40.3%가 '모바일로 웹툰 보기'를 문화활동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투믹스의 홍보 담당자는 "'읽기 교육가'로 유명한 언어학자 스티븐 크라센도 만화를 보는 것이 '더 깊이 있는 독서로의 교량 역할을 한다'는 등 독서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역설했다"라며 "투믹스의 웹툰과 함께 가을 독서를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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