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는 5일 오전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백통신원이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 방문을 한 것"이라며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주로 어떤 사업을 어떻게 운영하고, 분양은 얼마나 됐는지 설명을 듣는 정도 였다"고 말했다. [사진=제주도]
오영훈 지사는 5일 오전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백통신원이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 방문을 한 것"이라며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주로 어떤 사업을 어떻게 운영하고, 분양은 얼마나 됐는지 설명을 듣는 정도 였다"고 말했다. [사진=제주도]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중국자본의 사업장인 백통신원 리조트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오찬을 나눈 것에 대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오 지사는 "백통신원 방문을 두고 남원이 고향이고 이곳을 자주 지나다보니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해 또 한번 논란이 일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백통신원이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 방문을 한 것"이라며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주로 어떤 사업을 어떻게 운영하고, 분양은 얼마나 됐는지 설명을 듣는 정도 였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가 끝나고 언론에서 관심을 가진 다음에야 백통신원 개발 경위를 듣게 됐고 그제서야 지금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며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간 것은 아니다"고 방문 경위를 설명했다.

오 지사는 "방문 요청을 받은 적도 없고 그냥 개인적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 뭐라고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다만 최초 백통신원 방문 사실을 보도한 방송사에 대해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어 (부서에서)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또 "세금감면 혜택과 관련해서도 (보도 내용에 대해)추가 제소가 이뤄지고 있다"며 "정정보도와 관련해 언중위 판단이 있게 될 것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은 언중위 판단이 내려질때까지 제가 더 말씀드리는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오 지사의 개인적 궁금증 해소를 위해 백통신원을 방문했다는 답변을 두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5일 논평을 내고 "백통신원 사태의 발단이 오영훈 지사의 궁금증 해소라는 답변은 도민의 수준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원래부터 도지사의 현안 인식이 너무 안일한 것인지, 아니면 너무 순진한 것인지 그도 아니면 듣는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도민의 수준을 뭘로 보고 그런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하는지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도청의 고위 공무원들을 대거 대동해서 꼭 방문을 해야 하느냐"며 "정말 궁금하면 조용히 다녀오면 될 일이지 리조토에 근무하는 전 직원의 환대 속에 현수막까지 게시하는 것은 이미 사전에 일정이 다 조율된 행보가 아니었느냐"고 따져물었다.

또 "막연히 기업활동이 궁금해서 찾아갔는데, 고급 독채 객실에서 꼭 오찬까지 해야 하는 것"이냐며 "이런 식의 행보를 보이고, 인식을 가지고 있는 도지사라면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개탄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도지사와 도정의 이런 황당무계한 행태와 그동안의 의혹들에 대해서 궁금증 해소 차원에서 끝까지 문제 제기와 비판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것은 국민의힘 제주동의 궁금증 해소가 아니라, 제주도민의 궁금증 해소 차원"임을 분명히 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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